가는 길이 생각보다 멀어서 놀랐고 산이라고 했는데 바다로 가서 놀랐지만 그딴 반전 없이 바로 그 옆에 산으로 갔다. 등산 하기 너무 싫다는 기분과 재밌겠다는 기분이 섞인 채로 올라갔는데 등산이 아니라서 너무 좋았다. 폐교라고 해서 걱정 했는데 생각보다 좋았다. 학교에 많이 심어져 있는 향나무에 대해 배웠다. 다음은 향나무와 사철나무의 개수를 세어 그 수로 사칙 연산을 했다. 사칙 연산은 쉬웠는데 나무가 잘 구별 안됐다. 다음으로 안이 보이지 않는 바구니 안에 손을 넣어서 촉각과 후각을 이용해 바구니 안에 든게 뭔지 맞추기를 했다. 첫번째는 로즈마리였고 두번째는 어상초였다. 손 넣어보라고 하니까 황모씨가 기겁을 했다. 웃겨서 놀리고 싶었는데 참았다. 다음은 곤충 체집 이었다. 나는 신나서있는데 우리모둠은 다 안좋아하는 거같았다. 그래서 내가 잡으러 갔는데 똥파리로 1차 시도 징그러워서실패, 개미로2차 시도 흙속 어딘가로 사라져서 실패, 거미로 3차시도 너무 높아서 실패, 사마귀로 4차시도 높이 있고 체집통보다 커서 실패, 잠자리로5차 시도 너무 빨라서 실패, 나비로 5차 시도 안 멈춰서 잡다가 나비 죽을 까봐 실패했다... 그리고 만만해 보이는 방아깨비를 발견했다. 방아깨비는 크지도않고 빠르지도 않고 높이 있지도 않아서 체집통으로 그냥 덮어서 가뒀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뒤집으면 방아깨비가 탈출해서 뚜껑을 닫을 수 없었던 것 이었다. 그래서 빨리 뚜껑위로 올린 다음에 더 빠르게 체집통을 덮어서 성공했다. 다른 애들이 신기해해서 뿌듯했다. 우리모둠에 가서 보여주니 황덕0이 아까보다 훨씬 기겁했다. 아까보다 더 웃겼다.쉬는시간에 최지안따라 나가서 잠자리 잡을라고 했는에 나비밖에 못잡있다. 그래도 재밌었다.